[마켓인]제이오, 공모가 1만3000원 확정…경쟁률 353대 1

by김응태 기자
2023.02.06 14:3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선도기업 제이오는 지난 1~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총 1174개의 기관이 참여해 35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제이오의 총공모금액은 520억원이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이사는 “당사의 독보적인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기술력과 양산 능력, 향후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에 참여해준 모든 기관투자자에게 감사하다”며 “곧이어 실시될 일반 공모청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오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10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7~8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제이오는 국내 최초로 탄소나노튜브 양산에 성공했다. 소재의 품질을 좌우하는 직경, 길이, 형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생산 기업향으로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공급 중이다.

제이오는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연산 1000t(톤) 규모로 탄소나노튜브 생산 공장을 증설했다. 오는 2025년까지 5000t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제이오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하는 업체는 LG화학(051910)이 유일하다. 향후 국내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시장은 양강 구도가 확고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제이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향상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