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韓 가상자산 활발…해킹 대비해야”
by최훈길 기자
2022.06.28 12:03:07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기업 레빈 창업자 방한
“사이버 공격 대비에 블록체인 플랫폼 중요”
“가상자산 불법자금 추적으로 수사도 지원”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을 언급하면서 해킹 대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
|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안전책임자(CSO)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이 활발한 국가임과 동시에 체이널리시스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가상자산이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기에 블록체인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현재 70개국에 7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 1년간 고객 수가 75%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는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이 결과 기업가치가 86억 달러(한화 약 11조원)로 올랐다.
레빈 창업자는 “여러 다크넷 사이트를 차단하고 랜섬웨어, 북한 관련 해킹 사건에 기여하는 등 가상자산의 긍정적인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 업계와 협업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관련 다양한 도구, 교육, 인력을 제공해 정부와 수사기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체이널리시스 톰 울웨이(Tom Woolway)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 이안 앤드류스(Ian Andrews)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블록체인 인텔리전스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미래와 자상자산 업계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제품 전략을 공유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새로운 솔루션인 ‘스토리라인’(Storyline)도 소개했다. 현재 체이널리시스는 상위 15개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100% 식별 가능한 블록체인 분석 도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라인’을 통해서는 디파이(탈중앙 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웹3 기반 블록체인 분석을 하고 있다.
울웨이 부사장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토큰의 움직임을 시간 순서대로 제공해 특정 지갑이 어떤 토큰과 언제 교환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며 “스토리라인은 모든 토큰과 블록체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토큰을 불문하고 자금을 추적할 수 있어 가상자산 범죄 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전 세계 가상자산 업계의 리더”라며 “앞으로도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