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도 NFT 열풍에 합류…올림픽 게임 출시
by신채연 기자
2022.02.04 15:15:16
게임은 P2E 방식에 기반…NFT로 보상받아
베이징올림픽 기념 게임이지만, 중국에선 차단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에 뛰어들었다. IOC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NFT 보상 방식의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IOC는 ‘올림픽 게임즈 잼: 베이징 2022(올림픽 게임즈 잼)’라는 이름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임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P2E(Play To Earn)’ 기반으로 이용자들은 게임에서 승리하면 NFT로 보상을 받게 된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으로, 게임 아이템 등 이용자의 소유권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이로써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올림픽 게임즈 잼은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엔웨이가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노보드, 스키 등 많은 스포츠 종목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인 아바타를 다양하게 꾸밀 수도 있다.
김태훈 엔웨이 대표는 “사람들은 게임을 통해 올림픽 역사의 한 부분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달간 지속해서 경기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올림픽 정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올림픽 게임즈 잼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게임을 이용할 수 없다. 당국이 게임과 암호화폐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IOC의 NFT 시장 진입을 두고 비판도 제기된다. NFT 시장이 커질수록 사기행위가 빈번해지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온실가스를 과도하게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