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택배 배송·정부 지원금 사칭 스미싱 조심하세요”

by김현아 기자
2022.01.20 13:33:10

과기정통부, 경찰청 등 문자나 음성 사기 주의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내 URL과 전화번호 클릭 말아야
정부 지원금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신청 안받아
악성코드 감염 의심되면 ’내PC돌보미 서비스’로 점검받아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택배 사칭 스미싱 사례. ① 주문한 상품이 OO 택배에서 배송되었으나 주소가 확인되지 않아 반송되오니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② 미수령 택배가 있습니다. 앱다운 설치 후 확인해주세요
모바일 상품권이나 할인쿠폰 사칭 스미싱 사례. ① OO님 설 명절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확인 바랍니다. ② 설 선물 50% 할인쿠폰 지급완료! 즉시 사용가능! 확인


설 명절을 앞두고 스마트폰 문자를 보내 이용자 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택배) 배송 확인,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스미싱으로 신고돼 차단한 문자 20.2만여건 중 택배사칭 스미싱이 17.5만여건으로 전체대비 87%를 차지했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지 않고 신분증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스미싱은 내 스마트폰에 전송된 문자내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할 경우 악성앱이 설치되는 방식이다. 이 악성앱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용자의 보안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용자가 스미싱(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 택배 조회, 모바일 상품권 증정,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기가 필요하다.

또 △ 이벤트 당첨, 선물 배송 조회,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명목으로 본인인증, 신분증 및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기도 지켜야 한다.

이밖에도 △ 스마트폰 보안설정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와 소액결제 차단 기능을 설정하기 △ 악성앱 클릭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 118 신고 또는 ’내PC 돌보미‘ 서비스 신청을 통해 스마트폰 악성코드 유·무 점검 받기도 하면 좋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설 연휴기간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통3사(SKT, KT, LGU+)와 협력하여 각 통신사 명의로「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붙임 2)」를 순차 발송하여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