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7.02.09 10:45:0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9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한국판 ‘달링하버’((Darling Harbour)로 탈바꿈한다. 페리·유람선 등 대형선박은 물론, 개인요트·수상택시 등 소형선박까지 모두 정착 가능한 통합선착장이 만들어지고 한강변에 상점·카페 등을 조성한다. 현재는 가로수만 심어져 있는 윤중로 역시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9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4대 문화·관광 시설을 건립하는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내 1만 3500㎡ 부지에 2019년까지 총 19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 중 재정이 투입되는 부분은 서울시와 정부가 50대 50으로 부담한다.
다음은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한강공원은 자전거·보행자들이 다니는 도로와 대로변에서 한강공원으로 진입하는 길 등 다양한 길들이 수직·수평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230m 정도 되는 길이의 다리를 만들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올라오면 바로 선착장까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체연결도가 한강 경관을 해칠 것이란 우려가 있다. 확 트인 한강 경관을 가로막는 지장물이 될 것이란 것. 이런 부분은 아름다운 디자인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5년 8월에 한강협력사업에 대해서 공동 발표했고 사업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지 논의를 진행해 왔다. 정부도 이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사가 있으며 예산도 확보했다. 현재 확보된 시비·국비는 각각 128억원.
△ 식·음료 시설, 관광·문화 시설이 조성되는 민간이 주도해야 할 부분이 있다. 민간 개발 업자를 선정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선착장은 승·하선 기능만 있는데 여의나루에는 터미널 기능은 물론 전망대까지 있다. 기존 선착장들을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정리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