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남북회담 관련 필요한 노력 기울이고 있다"

by장영은 기자
2015.10.08 14:20:27

"8·25 합의 이후 당국 회담 제안 검토…진전된 사항 없어"
"6자회담은 유효한 틀…계속 유지돼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 당국자 회담과 관련) ‘8·25 합의’ 이후 여러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당국회담을 한다면 통일부 장관이 제안하는 것 맞지 않느냐’는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한길 의원은 8·25 합의 이후 남북 당국자 회담의 진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금강산 관광 재개, 6자회담 재개 등을 위해서 통일부 장관이 주도적으로 당국 회담을 제안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촉구했다.

홍 장관은 “(당국 회담 제안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진전된 사항은 없지만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시사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확실하게 대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6자회담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6자 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유효한 회담 틀이고 앞으로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미국, 우리 정부, 중국도 6자 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북한이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상봉 정례화와 대규모 상봉 등은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적십자 실무접촉 등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박근혜정부 들어 화려한 구호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는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는 “여러 구상도 제안했지만 관계 개선을 위한 실제적인 노력도 했다”며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관계 진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