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1.05 15:22:36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출시 예정
대규모 시장 형성 전망 따른 마케팅 강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제품 기획 단계부터 어떤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G플렉스는 앞으로 나올 커브드 스마트폰의 모범 답안이라고 생각한다.”
권봉석 LG전자(066570)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5일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G플렉스 한국 출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존에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세계 최초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는 진정한 의미의 커브드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말했다. 갤럭시 라운드는 전면이 평평한 유리를 가공작업을 통해 약간 깎아낸 수준이지만, G플렉스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내장된 배터리까지 휘어지는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G플렉스는 다시 한 번 LG그룹의 핵심역량을 집중시켰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개발한 세계 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LG화학(051910)이 개발한 세계 최초 커브드 배터리를 적용했다.
G플렉스는 하나의 픽셀(화소) 안에 Red(적), Green(녹), Blue(청) 3개의 보조 픽셀을 넣은 리얼 RGB 방식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유리 기판이 아닌 탄성도가 높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를 입혔다. 또 커브드 배터리는 LG화학의 ‘스택앤폴딩’ 기술이 적용돼 휘어도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특히 단순히 기술적 우수성을 과시하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 실제로 소비자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품으로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권 전무는 “구체적인 판매목표를 밝히기 어렵지만 LG디스플레이(034220)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양산체제가 대규모로 형성됐다”며 “대규모로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창민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도 “사용자가 만족하고 쓸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며 “시장성이 있는 제품으로 판단하고, 이에 따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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