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첫 세계 휴대폰 영업이익 1위

by박철근 기자
2013.10.21 15:26:13

SA "2Q 세계 휴대폰 영업이익 중 삼성 비중 48.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영업이익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48.8%의 영업이익을 확보해 애플(48.3%)을 0.5%p 차이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영업이익을 100이라고 했을 때 삼성전자와 애플이 거둔 영업이익이 97.1에 이르는 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공급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고수한 애플에 줄곧 뒤쳐졌다.



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중저가 스마트폰, 피처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했지만, 애플은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만 생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애플은 휴대전화 시장 전체 영업이익의 61.6%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는 19.1%에 그친 바 있다.

한편 양사의 영업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2분기 영업이익(2.9%) 가운데 LG전자(066570)와 소니가 각각 0.5%씩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