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에 이어 잡스 부인도 美 이민법 개혁 '적극 지지'

by신혜리 기자
2013.04.12 17:12:08

스티븐 잡스 부인 로린 파월 부인도 이민법 개혁에 가세
저커버그, 이민법 개혁 추진 모임 개설..IT社 CEO 참여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스티브 잡스 아내 로린 파월 잡스도 이민법 개혁에 가세했다.

로린 파월 잡스
로린 파월은 12일(현지시간) 미국 NBC ‘록 센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젊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합법적 구제가 실패한다면 인적 자원의 낭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현행 이민법이 그대로 방치되면 인적 손실은 물론 국가적 낭비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민법 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CEO는 이민법 개혁을 추진하는 IT산업 경영진 모임인 ‘FWD.us(Forward US)’를 창설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해외의 우수 컴퓨터 기술자들을 더 많이 영입해야 미국 IT산업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임엔 앤드루 메이슨 전 그루폰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메이어 야후CEO,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리드 해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CEO도 주요 기부자로 참여했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불법 이민자 1100만 명 가운데 40%가 영어에 능통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집권 2기의 주 된 목표를 이민법 개혁안으로 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민주·공화 양당 중진의원으로 이뤄진 초당파적 ‘8인 위원회(Gang of Eight)’는 불법이민자들에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법 개혁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