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1.09.20 17:29:53
한전 156건·산단공 7건·중진공 3건 등
"피해접수 첫날인데다 홍보 덜 돼 한산"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메기 양식장에서 치어 1만5000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공장 기계가 멈추며 생산 중이던 전선제품에 불량이 생겨 손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15일 일어난 대규모 정전 피해 접수 첫날 피해신고가 속속 들어왔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 294개 피해접수센터에서 167건, 금액으로는 약 48억5000만원 규모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7건, 충청·강원권 30건, 영남권 51건, 호남권 91건이며 접수기관별로는 한전 156건, 산업단지공사 7건, 중소기업진흥공단 3건, 소상공인진흥센터 1건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사이버 지점을 통해 300여건이 접수됐지만, 대부분 신청 요건을 갖추지 않아 집계에서는 제외했다. 한전 측은 전화 확인 작업을 통해 보상 대상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보상 접수 첫날인데다가, 홍보가 덜 돼 아직은 피해신고 건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조만간 피해보상위원회를 열어 피해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보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보상신청은 다음날 4일까지 전국 189개 한전 지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각 지역본부,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관련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국번 없이 123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