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4.11.26 11:11:3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계약물류(CL) 부문의 올해 신규 수주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73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26일 밝혔다.
CL부문은 보관·창고·운송(W&D)과 항만·하역·수송(P&D)으로 구성됐으며 1930년 설립 이래 CJ대한통운이 94년째 이어온 모태 사업이다. 2019~2023년 평균 영업이익이 1214억원을 기록했다.
CL부문 내 사업부별 수주액을 보면 P&D 사업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100억원을, W&D 사업은 같은 기간 98% 늘어난 32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이 내년 새로 열 신규 센터 면적은 57만 7000㎡가량으로 축구장 81개 크기에 해당한다.
수주 실적에 힘입어 3분기 누적 CJ대한통운 CL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2023억원, 135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6.8% 증가한 수준이다. 신세계그룹과의 협업 확대 등 신규 수주 매출액이 본격화하는 내년엔 CL부문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CJ대한통운은 봤다.
이들 성과에 대해 CJ대한통운은 물류 노하우를 고객사와 공유하는 컨설팅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물류 컨설팅은 산업군별 맞춤 솔루션 제안부터 센터 설계, 배송에 이르는 공급망 관리(SCM)역할을 말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맺은 삼다수 도외 물류계약 등이 대표적이다.
CJ대한통운은 차별화된 물류 컨설팅을 더욱 고도화해 CL부문의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컨설팅을 통한 고객사 물류효율 극대화 사례를 지속 확보해 물류사와 고객이 ‘윈윈’ 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산업군별 맞춤형 컨설팅을 기반으로 1PL(1자 물류)에서 3PL(3자 물류)로 전환하는 고객사 수주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류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통해 독보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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