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창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 개최

by함지현 기자
2024.09.12 10:45:14

글로벌 네트워킹, IR, 1대1 투자 매칭 등 진행
행사기간 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국내 및 해외 20여개국 관계자 참여
강연·혁신제품 전시·밋업 등 프로그램 운영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Try Everything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4’ 에서 오세훈 서울 시장이 해외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진흥원)
11~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는 트라이 에브리싱은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외 창업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기관 563개사가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와 관련하여 약 953억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올해는 ‘뉴 웨이스, 뉴 웨이스(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혁명, 국제정세 악화 등 격변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갈 구체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투자유치·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기조강연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일라 이브라힘’이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환경, 교육 등 사회 전반의 변화와 인류 모두에 도움되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공유했다.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참여하는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얀 피터 발켄엔데 네덜란드 전 총리가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주한 퀘벡 대표부에서 주관하는 ‘서울의 만남: 퀘벡의 혁신과 협력 성공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주요 창업거점의 스타트업 관계자 참여도 대폭 확대했다. 모빌리티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더 드라이버리’는 한·독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독일 기획관을 운영한다. 또한 세계적 AI 연구기관인 밀라연구소가 참여하는 캐나다 퀘벡주 공동관, ‘프랑스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그르노블의 투자청이 구성하는 프랑스 공동관, 호주 스타트업의 절반이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운영하는 호주 공동관 등도 마련했다.

창업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들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유명인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대표님,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세션에는 허경환(방송인 겸 허닭 창립자), 장동민(방송인 겸 푸른하늘 대표), 슈카(슈카친구들 대표)가 참여해 창업 도전에 대한 경험담을 나눌 예정이다.

경연대회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최초로 해외 스타트업에도 도전의 문을 연 ‘서울 유니콘 챌린지’는 42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결선기업 5개사가 총상금 2억 2000만원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며 “전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