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베트남으로 도주했던 MZ조폭 검거
by김민정 기자
2023.12.05 14:20:5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각종 불법 행위에 가담하고 베트남으로 도주한 이른바 ‘MZ조폭’ 모임인 ‘전국회’ 조직원 20대 A씨가 구속됐다.
5일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 개설·청소년성보호법위반(성착취물제작) 혐의로 논산 조직폭력배 A(21)씨를 베트남에서 검거,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논산지역 폭력조직원인 A씨는 전국 21개 파 02년생 폭력조직원들이 연대해 결성한 ‘전국회’에 가입하고, 220억 원 규모의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입건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그 사이 A씨는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인접국에도 소재 추적과 검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호찌민 공항에서 검거돼 지난 2일 국내로 송환됐다.
현재까지 ‘전국회’ 회원 38명 중 37명이 검거됐으며,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도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