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도전 자신 있냐'…이낙연 "책임 피할 수 없다"

by박한나 기자
2020.07.30 11:29:20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 출연
당권·대선 도전에 대한 생각 밝혀
막걸리 사랑도 조명…"99종류 6971병 구입"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낙연 의원이 당권, 대선 도전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이하 사진=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이낙연 의원은 30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에 출연한다.

이 의원은 최장수 국무총리으로,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국회의원으로 꼽힌다. 이 의원에게 남은 건 당권과 대선뿐이다.

만약 당권과 대권 도전까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대통령 중 최초로 선거 무패의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자 출신 대통령도 처음이다. 이런 배경을 설명하며 MC 이철희 소장이 “자신 있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이 책임을 피할 수 없겠다는 정도다”고 답해 눈길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 의원의 남다른 ‘막걸리 사랑’과 함께 소탈한 면모가 전해졌다.



평소 무척 꼼꼼하고 치밀한 ‘워커홀릭’인 이 의원의 유일한 낙은 바로 막걸리다. 그의 막걸리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이 의원이 직접 언급한 막걸리 구입량은 무려 99종류, 총 6971병에 달해 제작진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 의원은 총리 취임 이후 막걸리를 여러 만찬의 건배주로 사용했다. 여러 종류 중 선택하는 기준은 가급적 당일 만찬에 초대된 손님들의 고향 주변 막걸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막걸리 회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막걸리와 관련된 일화도 많다. 지난 23일 이 의원은 “국무총리를 그만두던 날 문재인 대통령께서 막걸리 한잔 주시면서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담아 책 한 권 쓰라고 하셨다”고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총리 임기 종료 직전에는 막걸리 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는데,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총리로서는 유일한 게 아닌가 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그는 자신만의 막걸리 고르는 법을 공개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