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자"…슈퍼푸드 주목한 식품업계

by송주오 기자
2019.09.27 14:27:36

아몬드·아보카도 등 슈퍼푸드 이용한 식음료 제품 출시 잇달아
정식품 리얼 시리즈로 슈퍼푸드 시장 공략
스타벅스, 단호박 라떼로 가을 음료 시장 겨냥

(사진=각 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식품업계가 아몬드, 아보카도 등 슈퍼푸드에 주목하고 있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급격한 기온 변화와 높은 일교차, 건조한 대기로 떨어진 면역력을 보강해줄 수 있는 식재료여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최근 아몬드와 월넛, 코코넛 총 3종으로 구성된 식물성 건강음료인 ‘리얼 시리즈’를 휴대가 용이한 미니 사이즈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면역력 강화, 피부 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 1일치를 100% 함유한 것이 특징으로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특히 ‘리얼 아몬드’는 대표적인 슈퍼푸드인 아몬드를 통째로 갈아 넣어 풍부한 영양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비타민E 외에도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아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리얼 월넛’은 면역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호두를 넣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냈으며 ‘리얼 코코넛’은 코코넛 특유의 이색적인 풍미와 함께 면역 강화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라우르산이 포함돼 있다. 190ml 용량에 60~65kcal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크라운제과가 출시한 ‘고식이섬유바’는 땅콩, 귀리 등 건강에 좋은 견과류에 치커리 뿌리 추출물을 더해 식이섬유와 장내 유익균에 좋은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풍부하게 함유했다. 특히 1일 권장량의 22%에 달하는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포만감이 높으며 139kcal로 다이어트 시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도 좋다.



대중적인 맛과 푸짐한 슈퍼푸드 재료로 든든하게 채워주는 한 끼 식사 제품도 인기다. 최근 써브웨이는 슈퍼푸드인 아보카도 토핑이 풍부하게 들어간 ‘스테이크&치즈 아보카도 랩’을 출시했다. 제품은 슈레드와 모차렐라 치즈에 담백한 아보카도가 어우러져 스테이크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는 슈퍼푸드 단호박을 활용해 건강하고 든든한 하루를 위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선보였다. ‘단호박 호두강정 샌드위치’는 건강한 통밀빵에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단호박과 호두강정, 호박씨 등의 견과류를 넣었다. ‘단호박 리코타 과일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에 리코타 치즈와 제철 과일, 견과류를 더해 균형 잡힌 식사 대용 제품이다.

커피 업계도 슈퍼푸드 행렬에 가세했다. 스무디킹은 새로운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블랙보리를 주재료로 한 신메뉴 2종 ‘블랙보리 스무디’와 ‘블랙보리 라떼’를 출시했다. 블랙보리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베타글루칸 등이 풍부해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진하고 고소한 블랙보리에 바삭하게 씹히는 흑미를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곡물의 풍미를 살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최근 가을 신제품 음료로 국내산 단호박을 사용한 ‘단호박 라떼 위드 샷’을 출시했다. 특산물인 옥천의 단호박을 통째로 쪄서 만든 소스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을 마실 수 있는 콘셉트로 음료 소스와 함께 음료 위에 얹히는 휘핑크림, 드리즐에도 단호박을 사용해 단호박의 풍부한 영양과 특유의 달콤함,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