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48.7% 기록, 소폭 상승의 배경은

by박종민 기자
2014.11.10 13:26:2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1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p 상승한 48.7%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은 14.6%, ‘잘하는 편’은 34.1%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하락한 45.1%(‘매우 잘못함’ 24.3%, ‘잘못하는 편’ 20.8%)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보다 2.7%p 벌어진 3.6%p였다. ‘모름/무응답’은 6.2%p였다.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17일까지 6박 9일 동안 중국과 미얀마, 호주 등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 중반 한-네덜란드, 한-카타르 정상회담 등 외교 행보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주 후반에는 대선공약이었던 무상보육을 둘러싼 여야, 정부·교육청 간 예산 갈등, 정홍원 총리의 사과로 이어진 독도 입도센터 관련 혼선, 단통법 대란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42.7%로 전주 대비 0.9%p 올랐으며 새정치연합도 0.4%p 상승, 6주 연속 오르며 22.2%를 기록했다. 다만 양당간 격차는 20.5%p로 0.5%p 벌어졌다.

대권 잠룡들의 지지율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2.5%p 떨어진 17.5%로 1위는 유지했으나 2주 연속 하락하며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주와 동일한 12.7%로 2위를 유지하면서 1위 박원순 시장 간의 격차는 2.5%p 좁혀진 4.8%p로 나타났다.

‘친노 해체 선언’을 언급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전주 대비 0.6%p 오른 12.1%를 기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0.6%p 차이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가 0.1%p 내려간 7.8%를 기록했으나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의 하락에 힘입어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을 통해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