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창조경제 뒷받침할 창조금융…구체적 논의 시작”

by성선화 기자
2013.03.25 16:54:1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5일 “창조경제·따뜻한 경제는 건전한 금융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정책금융시스템의 개편을 예고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새 정부의 추구하는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창조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정권과는 달리, 정책금융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점검 하겠다는 의미다. 금융위 관계자는 “창조금융은 기존의 신성장금융과 일맥상통한다”며 “새틀을 짜기 보다는 기존 정채금융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이 취임 후 갖는 첫 공식 외부행사인 금발심 전체회의에는 창조경제를 위한 금융구상과 국민행복기금 주요 내용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우리 경제의 대외적 잠재 위험요인으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북한 리스크, 엔화약세, 신흥국 성장 등을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새로운 성장동력 부재, 고령화, 일자리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는 “우리 금융산업은 이제 창조경제·공정시장 질서 확립·따뜻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충분히 담아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지식과 창조에 있다”며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코넥스·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해 창조경제가 순환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를 위한 정책자금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정책자금기능의 전반적인 점검과 개편을 예고했다.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취임사에서 언급한 대로 소비자보호기획단을 조속히 꾸려 이슈 전반을 점검하고 금융회사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을 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발심 위원장인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창조경제를 위한 정책금융체제를 구축해 그동안 충분한 자금 지원을 못 받은 서민과 중소기업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