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9.07.24 23:17:53
7월 소비자신뢰지수 66.0..예상치 65.0은 상회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치솟고 있는 실업률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대학은 24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전월 70.8에서 66.0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7월 확정치 지수는 예비치 64.6보다는 높아졌고, 시장의 전망치도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7월 확정치는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지속되고 있는 실업사태와 집값 하락세 등이 미국 가정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저축을 늘리는 반면 소비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의 데이비드 세멘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직장을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소비에 있어 여전히 매우 신중한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