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4.09.09 14:26: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6일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방 어르신들의 건강 점검을 위해 ‘한방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강남·광주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라북도 임실군 내 어르신 200명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이날 의료진들은 침 치료를 통해 어르신들이 평소 느끼던 허리, 무릎, 어깨 등의 통증과 불편을 해소했으며, 기력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생활보약도 처방해 건강한 가을 나기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건강 관리에 보탬이 되는 한방파스와 건강 상담 등 다양한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한방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가을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치료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는 등 온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어, 혈관 수축에 따른 근육과 인대 경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들은 노화로 인해 근력과 골밀도가 낮아질 뿐 아니라 균형감각도 떨어져 근육 경직에 따른 낙상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락과 낙상 등을 겪고 응급실을 찾은 환자(20만3285명) 가운데, 60세 이상 연령층의 손상 환자 비율이 28.3%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한방치료와 보약처방이 가을철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환자를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방 의료봉사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의료사각지대를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앞서 서울 강남과 제주도를 찾아 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26일에도 강원도 인제에서 관련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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