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스타벅스 상생협약…내년 가루쌀 신제품 출시
by이지은 기자
2023.12.04 15:00:00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농업·외식산업 동반 성장
농식장관 "우수 농산물 소비 확대 노력해달라"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스타벅스와 손잡았다. 내년에는 가루쌀을 활용한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과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4일 중구 명동의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및 농업과 외식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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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및 농업과 외식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농식품부가 우수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타벅스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식품을 개발하고 농가에게 커피박(커피 찌꺼기) 퇴비를 기부하는 등 농업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산물 대량 판매처 확보를 통한 농가의 소득 창출 기회와 함께 농가와 기업의 동반 성장 계기까지 기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신메뉴 개발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로 내년 상반기 중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루쌀은 겉모양은 쌀이지만 전분 구조가 일반 밥쌀에 비해 성글어 물에 불리지 않고도 그대로 쉽게 가루가 되는 쌀이다. 애초 심을 때부터 가루용으로 재배해 밀가루처럼 쓸 수 있는 새로운 품종으로, 올해 처음으로 1만톤 가량 대규모 수확돼 식품·제과업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국제적 기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가루쌀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