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2.08.22 14:15:04
R&D 및 설비 투자로 북미 LSV 시장 진출 본격화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이차전지 소부장 강소기업 나노인텍은 배터리 팩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계약으로 나노인텍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자동차 전용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팩 솔루션을 생산하게 된다.
북미 LSV(Low Speed Vehicle) 시장을 겨냥하여 나노인텍은 글로벌 품질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대규모 자동화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총 200억 원가량의 대규모 투자로, 배터리 전용 라인을 위한 5500평의 신규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전용 배터리동 건축과 풀 자동화 설비 제작을 진행 중이다.
나노인텍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들의 품질 및 가격 요구 수준이 매우 높아, 이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자동화 설비가 반드시 필요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약 300만 대의 골프카트 및 LSV 등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북미 시장에 철저한 설계와 해석, 시험 인증을 통해 LSV 시장에 배터리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노인텍이 개발하는 배터리 팩에는 기존 자동차에 적용된 배터리 모듈 설계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며, 배터리 팩의 핵심 기술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에는 배터리 보호를 위한 기능 외에도 셀 성능 예측 기술 및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의 AI 기반 기능이 탑재된다.
주행 안전을 위한 핵심 부품인 BDU(Battery Disconnect Unit) 개발은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을 보유한 LS e-Mobility Solutions가 맡는다.
LS e-Mobility Solutions 관계자는 “이번 나노인텍과의 협력을 통해 저속형 전기 차량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