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탄핵 주도' 이탄희, 이재명 지지…"가장 큰 변화 가져올 후보"
by장영락 기자
2021.08.23 13:53:1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알렸다. 이 의원은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후보”를 기준으로 이 지사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선이 200일 앞으로 다가운 2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 지지 의사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경선과 거리를 두고 의정활동에만 집중해왔다. 이제는 판단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직 의원으로서지지 후보를 밝힐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선을 졌다고 상상하면 모든 걸 잃는 느낌이 든다. 촛불시민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며 대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건 ‘변화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설국열차의 칸막이를 부숴버릴 정도의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저는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후보’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명의 후보들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후보, 저는 이재명 후보라고 판단한다”며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가지고 계신 우려, 그것도 잘 안다”며 이 지사에 대한 공격 빌미가 되고 있는 논란들을 거론하며 “그래서 수많은 개혁진보진영의 인사들이 보완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는 외통수고 피할 방법이 없다”며 대선 승리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
이 지사 역시 이 의원은 열린캠프 합류에 감사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계파정치를 멀리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분께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셨다. 이탄희 의원님은 철옹성 같던 사법 기득권에 맞서 ‘사법농단’을 세상에 드러내고 헌정사상 첫 법관탄핵의 성과를 이뤄낸 개혁정치인”이라며 이 의원을 치켜세웠다.
또 “뭉칠 수밖에 없는 것은 아웃사이더들의 숙명인지 모르겠다. 뜻을 함께하는 동지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이 의원 메시지에도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