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 활용해 450개 청년일자리 창출한다
by김기덕 기자
2020.08.26 11:15:00
데이터 수집·구축해 도시문제 해결서비스 개발
재난상황 신속대응 및 생활 불편요인 개선 등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재난안전, 보행,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데이터를 수집·구축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혁신서비스 개발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주민들의 실생활에 적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차량진입이 어려워 민간 포털서비스 지도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골목길 등 취약지역의 보행환경을 현장 조사하고 영상으로 촬영해 ‘골목길 거리뷰’를 구축한다. 119 출동 시 활용해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데이터 구축 과정에서 발굴한 CCTV 부족,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생활불편 요인을 유형화해 개선대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안전한 골목정보 구축 관련 거리뷰 사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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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휠체어·유모차 등 보행약자가 한강공원 같은 서울의 주요 명소를 최적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접근성 지도’도 구축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하철역부터 목적지까지, 목적지 내부를 실제로 함께 이동하면서 최적의 동선과 개선사항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이번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참여시켜 450개 ‘디지털 뉴딜’ 공공일자리를 창출한다. 실무역량을 키워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목표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는 9월까지 사업 참여자 45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약 3~4개월 동안 현장조사, 촬영, 지도 구축 등을 하면서 데이터 수집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 참여자격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이다. 근무기간은 약 3~4개월이며, 서울형 생활임금이 적용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안전한 골목길 정보 구축(60명)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접근성지도 구축(장애인 10명 포함 총 33명)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구축(50명)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300명) 등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데이터 수집?구축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 행정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인력 및 스타트업 육성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