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04.16 13:55:5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해피빈’이 지난 1년동안 모바일 해피빈을 통해 모은 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해피빈이 모바일 기부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해피빈 서비스에 참여한 인원은 26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누적 모금액은 10억 5000만원을 넘겼다. 1회에 최고 1100만원을 기부한 경우도 있었다. 연간 총 모금횟수는 약 40만회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해피빈에서는 직접 기부액을 결제하는 ‘*충전콩’ 기부자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모바일에서 기부 의지가 강하고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이용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또한 모바일에서는 저녁 10시 이후부터 새벽 1시 사이에 모금이 가장 많이 일어났다. 30~40대 여성들이 전체 기부자들의 55%를 차지했다.
모바일에서는 모금액이 시급하게 필요한 상황에 즉각적인 기부가 가능해 모금 효과가 크다. 올해 2월 KBS1 TV 교양 프로그램 ‘동행’에서 소개됐던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모바일 해피빈에서 모금액을 모집했고 모금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약 4000여명의 도움으로 목표금액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해피빈을 통해 모인 후원금의 일부와 한국 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으로 가족들에게 새로운 주거지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네이버 해피빈에 참여하는 단체들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사랑나눔의사회, 빅이슈코리아, 글로벌비전 등 5900여개 단체들이 해피빈을 통해 활발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 해피빈 대표는 “앞으로도 해피빈이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더하며 희망의 싹을 피우는 따뜻한 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해피빈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포털로 올해 10년째를 맞이했다. 기부자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다양한 기부테마와 공익단체에 자신이 보유한 가상 화폐인 ‘콩’을 기부하면 해피빈이 해당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