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아빠, 수요일엔 어디 家?'..고용부 우수사례
by정태선 기자
2014.08.04 15:22:14
| 롯데케미칼은 퇴근시간 직후 팀장이 팀원 공석과 함께 인증샷을 인사지원팀으로 송부하면 우수팀을 선정한다. 롯데케미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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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롯데케미칼㈜이 시행 중 인 다양한 가정친화적 프로그램 및 관리방안이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家양득’ 캠페인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일家양득’은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용률 70% 로드맵 전략 중 일하는 방식과 근로시간 개혁에 해당하는 캠페인이다. 일과 가정의 균형이 회복된 안정된 삶을 바탕으로 창조적이고 품격있는 선진국 지향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일家양득’ 캠페인에서 롯데케미칼은 △불필요한 회식·야근줄이기 △육아 부담 남성·기업·사회가 나누기 △알찬 연차휴가 활용하기의 3개 분야에 구체적인 방안 및 실천 과정 등을 상세하게 기재, 다른 기업이 벤치마킹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 초부터 매주 수요일은 야근과 회식 없이 귀가하는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마다 5시쯤 업무용 컴퓨터에 팝업 형태로 알림메시지를 발송하고, 6시경엔 임원이나 팀장이 퇴근을 알리는 사내방송하는 등 자연스러운 퇴근문화를 만들고 있다. ‘정시퇴근 인증 샷 사내 이벤트’를 진행해 팀 회식비를 지원하고, 정시퇴근을 위한 표어공모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즐거운 귀가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육아휴직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이나 우수인력 유실 방지를 위해 출산하면 축하 선물을 지급하고, 출산휴가 이후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고 있다.
육아휴직 후 복직 전에는 업무복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사이버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업무적응이나 자신감 회복을 돕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휴가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중 임직원들은 최장 2주까지 리프레시 휴가를 즐길 수 있으며, 징검다리 휴가제, 생일자 연차사용 등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업무집중도가 좋아지는 등 휴가의 선순환 효과가 점차 정착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직원들이 직장에서 활기차게 업무에 필요한 원동력을 찾길 바란다”며 “롯데케미칼에서 경험한 좋은 사례가 많은 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