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10.18 16:10:1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8일 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가기관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군이 대선에 개입한 것은 말그대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 역시 국정원 예산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에 투입됐다는 점에서 예산통제 강화를 포함한 국정원 개혁요구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에 국정원 예산이 투입됐다는 점을 주목, 국정원과 군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국정원 심리전단과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합동 심리전’을 펼쳤다는 의혹과 국정원의 지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기관 내에서 특히 권력 정보기관 내에서 지난 대선 기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방부와 군검찰 합동조사단보단 군검찰이 단독 조사하는 것이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