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7.08 15:50:33
전일대비 1.82%↓..515.85에 마감
기관 사흘 연속 순매도..장 중 하락반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 실적 부진 우려가 코스닥 시장 내 IT관련주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55포인트(1.82%) 내린 515.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8포인트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하락반전했다. 이후 기관이 매도 물량을 확대하면서 낙폭이 점차 커졌다.
이날 기관은 13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틀 연속 ‘팔자’를 외친 외국인도 1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나홀로 2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인터넷(0.38%) 디지털컨텐츠(0.01%)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IT업종 부진이 두드러졌다. IT부품(-3.63%), IT하드웨어(-3.04%), 반도체(-2.90%)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44% 하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IT 업종인 파트론(091700)과 에스에프에이(056190) 덕산하이메탈(077360)은 4~6%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CJ E&M(130960) 포스코ICT(022100) 등도 1~2%가량 하락했다.
반면 위메이드(112040)는 신작 게임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전일 대비 3.35% 올랐다. 성광벤드(014620) 에스엠(041510) 등도 1~2%대 상승했다.
남북 경협주는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해 남북 간의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지면서 재영솔루텍(049630)은 사흘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또 대륙제관(004780) 주가가 국세청의 추징금 부과 소식에 5%대로 하락했고, 소프트맥스(052190)는 신작 게임 ‘이너월드’ 출시 기대에 4.67% 상승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2258만주, 거래대금은 1조 3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1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8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