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7.01.17 21:18:39
2-3차 뉴타운 성과따라 각 자치구별 순차 지정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가 4차 뉴타운 지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뉴타운 50개 추가 건설`을 위해 올 상반기 중 4차 뉴타운을 일괄 지정할 계획이었다.
최창식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7일 "현재 3차 뉴타운까지 지정돼 있지만 각 자치구별로 사업이 구체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며 "4차 뉴타운 지정은 각 구마다 2-3차뉴타운 사업이 진척되는 과정을 보아가며 순차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지난 15일 열렸던 부구청장회의에서 일부 자치구의 뉴타운 사업이 미진한 상황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기존 정비사업을 독려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추진 상황이 빠른 자치구에서는 연내에도 추가 뉴타운 지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차 뉴타운) 일괄지정은 부동산 붐만 조성할 것이라는데 자치구와 공감을 이뤘다"며 "시 차원에서도 집값이 오르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4차 뉴타운은 지정은 기존 사업이 가시화된 자치구에 속해 있는 지역에 한해서만 이뤄지게 된다. 시는 지속적인 개별 자치구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추진상황을 평가할 계획이다.
4차 뉴타운 후보지로는 지난해 3차뉴타운에서 탈락했던 ▲강북구 미아1·2·8동, 수유 1동 ▲강동구 천호1·3동 ▲구로구 구로본동, 구로2동 ▲광진구 화양동 ▲노원구 월계1·4동 ▲성동구 성수1·2가동 ▲도봉구 창2·3동 ▲동대문구 제기·청량지구 ▲성북구 정릉동 ▲중구 신당동 ▲서초구 방배2·3동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