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22.06.09 13:03:12
진화 인력 140명·장비 55대 투입…7명 사망하고 40여명 부상
경찰 “방화용의자 현장서 사망 추정…사망자 더 나올 수 있어”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구 수성구 한 빌딩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7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우정법원 빌딩에서 이날 오전 10시55분쯤 건물 2층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11시17분 완전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인력 140명 장비 55대를 투입했고 선착대가 도착했을 당시 건물 외부로 연기가 분출하는 상황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진화인력이 건물 2층 사무공간에서 남성 5명과 여성 2명 등을 발견했으나 사망했다. 화재로 다친 사람도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들은 인근 영남대 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불이 난 건물은 대구 지법 인근 변호사 사무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계속해서 다친 사람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이고 인명피해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과학수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변호사 사무실의 한 의뢰인이 불만을 제기한 정황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현재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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