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47원선 연고점 레벨 높여…외환당국 개입
by이윤화 기자
2022.04.25 11:06:36
고가 기준 2년1개월여만에 최고치 경신
외환당국 3월 이후 첫 구두개입 메시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45원선에서 추가로 오르며 연고점을 이틀 연속 경신하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상단 방어에 나섰다.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1247.5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2일 고점이었던 1245.40원 보다 2원 가량이나 더 레벨을 높였다. 전일 종가(1239.10원) 대비로는 8.40원 오른 것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환율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24일(126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1247원선을 찍자 마자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10시 50분 현재 8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1246원선서 등락하는 중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공식 구두개입 메시지를 발표했다. 공식 구두개입 메시지는 지난 3월 7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당국 개입에도 환율 상승폭을 크게 줄이진 못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가 현지시간 24일 오후 10시께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01.26으로 상승 전환하고 위안화 약세 흐름도 이어진 탓이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58% 오른 6.56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의 약세폭이 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