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제천, 자연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

by황현규 기자
2020.04.22 11:15:30

2021년 완공 예정…보행로, 쉼터 조성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마포구 홍제천 상류지역이 ‘자연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도시화에 밀려 접근이 어려웠던 홍제천 상류부~홍지문 약 3km 구간에 ‘홍제락(弘濟樂)길’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홍제락길’ 사업에 총 37억 5000만원을 투자, 올해 설계를 마치고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자연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홍제천 ‘홍제락길’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홍제천 상류는 도시화로 인해 하천길이 단절되고 경관이 악화되는 등 여가 활동의 장소로서 제한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으로 산책로와 보행로가 신설되면서, 홍제천은 ‘자연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홍제락길’은 하천 및 주변도로를 연결하는 ‘힐링길’, 동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문’, 보행 중 휴식을 취할수 있는 ‘쉼터’ 등 크게 3가지로 이루어 질 계획이다.

시는 홍제락길 외에도 등산로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주변의 활성화된 북한산, 북악산, 한양도성길 등산로와 연계하여 안내시설과 접근로를 조성하여 홍제천 상류구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향후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하여 걷고 싶은 도심 속 하천길을 확대해 나간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홍제락길이 조성되면 홍제천 상류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축이 구축되어 자연과 공존하는 힐링의 공간이 재탄생되고 아울러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