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경전철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 들어선다

by박철근 기자
2017.09.21 11:15:00

서울시, 2018년 초 개관…동북권 부족한 문화시설 확충 기대
유휴 공공시설 활용해 예산 최소화…시민주도·주민참여형 중규모 지역특화 모델로 조성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을 개청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초 개관 예정인 제2시민청은 솔밭공원역(사진) 상부에 지상 3층·2개동(550㎡)로 조성된다.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고 시는 자치구,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 시민주도·주민참여형 중규모 지역특화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제2시민청 장소는 동북권의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지역 안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일대가 지역적으로 4.19탑과 북한산둘레길, 덕성여대 등과 연계되고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개통된 우이신설 경전철은 무분별한 상업광고가 없는 ‘문화예술 전용공간’, 역사에서 고품격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스테이션’, 열차에 테마를 입힌 ‘달리는’ 시리즈 등으로 요약되는 ‘문화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조성될 동북권역 제2시민청과 연계한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제2시민청은 권역별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주민이 즐기고 누리는 공간으로 하루 속히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조성·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하고,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권역별 시민청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8년 초 개관을 목표로 우이경전철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을 조성한다.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