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3.11.12 15:55:1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회장이 KT(030200)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4년 10개월 만에 낙마했다. KT는 후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표현명 사장(T&C부문장)을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날 2시경 KT서초사옥에서 열린 긴급이사회 참여해 최근의 이슈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하고 2시50분경 사옥을 빠져나갔다. 이사회는 산적한 경영 현안 처리 필요성 및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고려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노조위원장님과 노동조합 여러분, 그리고 KT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KT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제 인생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퇴임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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