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2.01.11 23:45:16
작년 한해 4894건 급증..IBM이 1위
증가율은 8%..IBM-캐논 등 앞질러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과의 글로벌 특허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특허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특허 취득건수에서 세계 2위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특허관련 조사기관인 IFI특허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새로 미국 특허를 4894건 취득, 6180건을 취득한 미국의 IBM에 이어 당당 2위를 차지했다.
IBM은 지난해에도 최다 특허 취득기업으로 등극해 무려 19년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특허 취득건수 증가율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대비 8%를 기록해 5%에 그친 IBM을 앞질렀다. 특허 신청건수에도 삼성전자는 2년 연속으로 IBM을 앞섰다.
특허 취득건수에서 3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였고 일본의 파나소닉과 도시바가 4위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마이크 베이크로프트 IFI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업들, 특히 아시아 기업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미국 특허건수를 늘리고 있다"며 "작년에는 아시아 기업들이 특허건수 톱10 가운데 8곳이나 차지하며 미국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MS사는 특허 취득 증가율에서 6위로 떨어졌고 인텔은 8위에서 1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