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승진 기자
2011.12.15 20:35:06
감성 앞세운 특별한 의미 주목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아날로그 스타일의 연말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선물 키워드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15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손글씨에 대한 향수가 늘면서 만년필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만년필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에게는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만년필이, 30~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는 몽블랑·워터맨·파카 등 고전적인 스타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아날로그 악기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방송의 힘이 크다. 올해 초 불어 닥친 `세시봉` 열풍이 관련 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준 인터파크 영상·음향 카테고리 매니저는 "통기타는 물론 피아노·바이올린·플룻 등 아날로그 악기 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한동안 하향세를 지속하던 오디오·포터블 상품도 전년대비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클래식 디자인의 디지털 카메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후지필름코리아의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 `X10`은 필름 카메라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시판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김현주 인터파크 카메라 매니저는 "최근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중에는 클래식 디자인이 단연 인기"라며 "올림푸스 PEN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올해 하이브리드 카메라 매출 가운데 약 4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