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 가스비와 전기세를 줄인 그 집만의 비밀 (2)

by객원 기자
2009.07.14 20:33:00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 부근에 위치한 <마장갈비> 주차장 한 켠에는 많은 수의 연탄과 함께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놓은 가열조리기구 ‘타니’가 세워져 있다.
 
이 기물의 용도는 도가니탕이나 소내장탕 등을 우려낼 때 사용하기 위한 것.
 
주방에서도 가스 불을 사용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 끓여야 하다보니 가스비용도 만만치 않고 주방 내 온도상승으로 인한 직원들의 건강도 염려됐기 때문이다.

<마장갈비> 강미영 대표는 “‘타니’를 직접 설계한 후 무작정 황학동 중앙시장에 찾아가 5만원을 주고 만들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 종일 사골을 우리기 시작해 저녁때쯤 별도 보관하고 다음 날, 탕 메뉴에 사용하지요.
 
연탄은 1주일에 6개 정도 사용하는데 연탄 하나당 8~10시간 정도를 끓일 수 있기 때문에 가스비를 절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방 내 온도가 높다보니 냉방비용 또한 많이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매장 밖에서 사골을 끓이면 전기세도 줄일 수 있습니다”라며 매장외부에서 연탄을 사용해 사골국물을 우려냄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설명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강 대표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재활용 종이는 별도의 봉투를 만들어 분리수거하고 주방에서 발생하는 비닐 등은 주방과 홀 사이에 비치된 쓰레기봉투에 모아서 버리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와 휴지 등 다양한 쓰레기가 발생하는 매장 내에서 정확한 분리수거를 하기란 어려운 일. 하지만 강 대표는 잡다한 쓰레기들을 한 곳에 모아 버리는 것과 분리수거해 버리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마장갈비>에서는 분리수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월 2~3만원의 쓰레기봉투 구입비용을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장갈비>는 이 외에도 KESECO 社의 전기절전장치를 매장 내에 설치함으로써 여름철의 경우 100만원 내외의 전기세 중 20%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DATA 주소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19-88 전화 (02)2299-6226






① 냉난방기를 선택할 때에는 음식점 공간보다 큰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용을 절약한다고 해서 작은 용량의 냉난방기를 사용하면 냉난방은 잘 되지 않을뿐더러 가동시간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공간보다 큰 냉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② 창가 쪽에 블라인드를 설치함으로써 외부에서 들어오는 햇볕을 차단하는 것도 실내 냉난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시가스와 일반 LPG가스의 가격차이는 음식점 경영주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중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의 경우, 조리의 편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LPG를 사용하지만 일반 음식점의 경우에는 저렴한 도시가스를 사용해야만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월 가스사용료를 비교해 봐도 도시가스 비용은 LPG가스 비용의 1/3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도시가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건물이라면 건물주와 상의 하에 도시가스 배관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것도 유지비용절감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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