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15~16일 상하이서 경제 고위급회담

by이소현 기자
2024.08.13 12:29:00

제5차 미중 금융 워킹그룹 회의 개최
경제 및 금융안정·자본 시장 등 논의
미국으로 ''펜타닐'' 유입 억제도 안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중국에서 경제 분야 고위급 회담을 연다.

3월 28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의 한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중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경제 고위급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제5차 미·중 금융 워킹그룹 회의는 오는 15~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지난해 말 창설된 미·중 금융 워킹그룹 회의가 중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국 관리들은 경제 및 금융안정, 자본 시장,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 억제를 위한 노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한 해 동안 미국과 중국 간의 소통은 개선됐지만,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 불일치와 전기차,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으로 인해 양국 관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월 전기차, 태양 전기, 반도체, 첨단 배터리 등 다양한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브렌트 니먼 재무부 국제금융 담당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들이 포함된다. 미 대표단은 쉬안창넝 인민은행 부행장과 다른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금융 규제 당국은 올해 국제 은행 또는 보험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이나 기후 재난과 같은 위기 발생시 대응을 위해 훈련을 해왔다.

니먼 차관보는 이번 출장에 앞서 “금융 안정, 국경 간 데이터, 대출 및 결제 관련 문제, 전환 금융 발전을 위한 민간 부문의 노력 등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대화를 이번 회의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