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경기침체 우려 덜어…기관 순매수에 2580선 안착

by이용성 기자
2024.08.09 15:48:09

개인·외국인 ‘팔자’ vs 기관 ‘사자’
"코스피, 방향성 부재에 갈팡질팡"
업종별 상승 우위…전기전자·화학↑
반도체주 투심 개선…하이닉스 4%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덜어낸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0포인트(1.24%) 오른 2588.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대 상승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258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경기침체 우려와 저가 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5억원, 8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3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4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전기전자와 화학이 2%대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유통업과 제조업, 철강금속 등이 1%대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통신업과 의약품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1.77%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4.96%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POSCO홀딩스(005490), 삼성물산(028260), 삼성SDI(006400)도 2%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4% 떨어졌고, 신한지주(055550)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6438만주, 거래대금은 9조46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70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02개 종목이 하락했다. 3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