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상상에 상상을 더해서"…이재명 캠프, 유세 준비 '착착'

by박기주 기자
2022.02.10 12:18:49

민주당 유세단, '모두를 We한 유세' 콘셉트 발표
방역 위한 '드라이브 인' 유세 계획도
아모르파티·뿜뿜·진또배기·질풍가도·상상더하기 등 로고송 결정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1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 운동 시작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유세 계획을 밝혔다. 가수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와 이찬언의 ‘진또배기’, 라붐의 ‘상상더하기’ 등을 로고송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을 의식해 ‘드라이브 인(Drive in)’ 방식의 유세도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신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린 전국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 대표단 긴급간담회에 앞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선대위 유세단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모두를 We한 유세’라는 유세 콘셉트 및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유세단장은 김민기 의원, 부단장은 이재정 의원이 맡았다.

이번 대선 유세에서 민주당이 특히 집중하고 있는 대목은 방역이다.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질서 유지를 위한 별도 지원단이 가동되고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인’ 유세를 포함한 다양한 비대면·거리두기 유세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드라이브 인 유세는)2020년 미국 대선 바이든 캠프가 활용한 유세 방식으로, 가족 단위 지지자가 안전하게 사실상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방역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다보니 유세단에 코로나 상황실을 상시 가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 선대위는 17대의 친환경 전기 유세차를 도입하고, 지역위원회 차원에서는 ‘쓰레기를 줍고 표도 줍자’는 취지의 ‘줍깅’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선거 운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유세차에 ‘AI이재명(AI재밍)’을 탑재해 후보가 직접 찾지 못하는 지역에도 생활밀착형 지역 공약을 전달할 계획이다.

유세단이 선거기간 활용할 로고송에는 ‘아모르파티(김연자)’와 ‘뿜뿜(모모랜드)’, ‘진또배기(이찬언)’, ‘질풍가도(이정섭)’, ‘상상더하기(라붐)’ 등 노래가 선정됐다. 이 의원은 “세대를 아울러 소통할 수 있는 노래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첫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낭랑 유세단’ △가수 리아, R.ef 이성욱, 개그맨 서승만 등 연예인이 주축이 된 ‘재명이네 마을 유세단’ △군 출신의 ‘스마트강군유세단’ △당 내외 청년으로 구성된 ‘싹쓰리 유세단’ △여성 국회의원과 정책자문단으로 구성된 ‘이심명심 유세단’ 등 기획 유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이재명 선대위의 유세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 후보의 정책과 공약, 그리고 진심을 국민에게 전해드리는 유세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와 함께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리는 유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