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회장, 첫 해외 기업설명회

by정태선 기자
2015.02.10 14:00:00

"포스코에 대한 지원과 신뢰에 보답"
상장 20주년 기념으로 장 마감 타종 행사 참여

9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권오준(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존 머렐(오른쪽) NYSE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폐장을 알리는 타종식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미국 뉴욕 포시즌 호텔(Four Seasons Hotel)에서 진행한 포스코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권오준 회장은 “3년 중기 경영계획에 따라 내실을 다지겠다”며 “주주 여러분들의 지원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마친 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을 알리는 타종을 직접 실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포스코 상장 20주년을 기념해 권회장에게 타종하도록 배려했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1994년 10월14일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세계적으로도 영국 브리티시스틸에 이어 두번째로 상장한 철강기업이 됐다. 당시 포스코는 주주분포, 회계, 경영능력 등 NYSE의 엄격한 상장요건을 만족시키며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포스코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우리나라 기업도 국내 증시 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자금을 확충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전력, LG, SK 등 국내기업들이 잇달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포스코는 뉴욕에 이어 1995년 10월 27일 런던증권거래소, 2005년 11월 22일 도쿄증권거래소 각각 상장함으로써 글로벌 3대 주식시장에 모두 상장된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65조984억원, 영업이익 3조 2135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하고,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7조4000억원, 단독기준 29조3000억원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