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값 1500원대 진입..서울 최저 1477원

by성문재 기자
2014.12.29 14:39:17

2009년 6월 이후 5년반만에 1600원 아래로
서울, 신도림역 인근서 1477원 최저가 경쟁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5년 반만에 ℓ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전국 주유소 3곳 중 2곳은 휘발유를 1600원 미만에 판매하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99.48원이다.

2009년 6월 9일 전국 평균 1589.7원을 기록한 이후로 휘발유 가격은 1600~2060원 범위 안에 머물러왔다. 지난 2012년 4월 18일 ℓ당 2062.6원의 고점을 찍고나서는 조금씩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이 본격화된 올해 7월 이후 낙폭이 커졌다.

2011~2013년 3년간 1900원대를 웃돌던 전국 휘발유 가격은 올들어 1800원대로 낮아졌고 4분기 평균은 170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충북 음성군 상평주유소(무폴)로 휘발유를 ℓ당 1385원에 판매중이다.

전국 주유소 가운데 1400원대 가격표를 내건 곳이 550곳(4.6%)을 넘었고 1500원대는 7400곳(61.7%)을 웃돈다.

한편 서울에서는 여전히 신도림역 인근에서 최저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영등포구 대림동 MS주유소(현대오일뱅크), 대청주유소(GS칼텍스), 정다운주유소(무폴), 도림동 강서오일주유소(현대오일뱅크), 도림주유소(알뜰) 등 5곳이 서울 최저가 1477원에 휘발유를 판매중이다.

서울 내 1400원대 주유소 숫자는 24곳으로, 1500원대 주유소는 234곳으로 늘었다. 여전히 2000원대 이상을 고수하는 주유소는 18곳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