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1%대 반등..외국인 따라 '퐁당퐁당'

by김대웅 기자
2013.11.14 15:22:32

외국인 296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 견인
에스엠 실적개선 기대에 6%↑..3D프린터株 동반 ''급등''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1%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들어 외국인의 포지션에 따라 지수가 1% 이상 급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 오른 511.7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수백억원대 규모로 사고팔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도 갈팡질팡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나흘째 1% 이상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 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3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외국계의 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2% 반등에 성공했고, 파라다이스(034230)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4%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기관이 연일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이 이를 떠안으며 2% 가량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은 나란히 1~2%대 오르며 신고가에 근접했다. 에스엠(041510)은 실적개선 기대감 속에 6%대 급등했다.



반면 최근 주당 0.69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한 동서(026960)는 7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포스코 ICT(022100)는 약보합으로 마쳤고 다음(035720)은 외국인의 매도에 2% 가량 밀렸다.

테마주 가운데는 3D프린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3D프린터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SMEC(099440) TPC(048770) 모아텍(033200)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비젼시스템, 프로텍, 맥스로텍, 딜리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와이즈파워(040670)는 로봇과 3D프린터 산업의 핵심기술로 불리는 정밀모션제어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올랐다. 와이즈파워는 전일 장 마감 후 대주주인 컨벡스가 영위하던 시큐리티사업과 정밀모션제어사업 2개의 사업 중 정밀모션제어사업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오성엘에스티(052420)는 감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컴투스(078340)는 3분기 실적 부진에 5% 넘게 밀렸다. 세코닉스(053450)는 현재 고성장의 초입 국면에 놓였다는 증권사 분석에 4%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7221만주, 거래대금은 1조 3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5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21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