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울트라북, 노트북·태블릿간 경계 허문다

by류준영 기자
2012.03.06 17:42:38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노트북과 태블릿간 경계가 앞으로 더욱 모호해진다. 신형 울트라북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과 2~3분기께 선보일 인텔 2세대 아이코어 프로세서 칩셋 `아이비브릿지`가 탑재된 뉴(New) 울트라북의 성능을 소개하는 기술시연 행사가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인텔고객사 주문은 단 하나다. `태블릿 기세를 꺾을 수 있는 새 모델을 내놔라`
 
이에 인텔은 올 2분기께 선보일 `아이비브릿지 CPU 칩셋`과 `윈도8`의 궁합을 강조하며, 암(ARM) 계열 모바일 시장트렌드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확신을 분명히 했다.

▲ 윈도8 첫 화면

윈도8은 아이패드·갤럭시탭 등 태블릿에 터치 사용자환경(UI)을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OS이며, 아이비브릿지는 현 울트라북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편의성을 배가시키면서 가격은 더 싼 CPU프로세서이다.

터치센서와 함께 기울기에 따라 반응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지원되는 `뉴울트라북`은 태블릿 조작의 편의성을 그대로 옮겨왔다. 태블릿 사용자환경(UI)의 장점을 죄다 흡수했다는 평이다.
 
데모 시연장에서 인텔 관계자는 자이로스코프센서 기반의 태블릿 자동차 게임을 노트북에서 구현해 보이기도 했다.

베젤 부분에 터치인식 센서를 부착, 마우스보단 스크린액정에 손이 더 많이 갔다. 인텔은 자체 조사자료를 통해 “사용자들은 추가 비용을 들이더라도 터치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앱스토어 및 애플리케이션도 울트라북에서 그대로 지원한다.

인텔은 2분기께 음성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내장한 울트라북을 앱을 통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아이폰의 음성비서기능 `시리(SIRI)`와 같은 기능이다.

예컨대 스마트TV처럼 영화를 재생하거나 영상통화 등을 할 때 키보드를 만지지 않더라도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이는 영화나 음악, 게임 등에 특화된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에 우선 탑재될 전망이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인텔이 미리 구축해 놓은 앱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인텔은 뉴울트라북이 앱 생태계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시연을 진행한 폴 리에테즈 인텔 고객사 기술책임자는 "태블릿 따로 노트북 따로 구매하던 사용자들의 이용패턴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자인의 울트라북이 올 하반기 시장에 대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Digital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
☞막내린 MWC..간추린 5대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