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퍽' 거위 두들겨패는 남성...경찰이 찾습니다 [영상]
by홍수현 기자
2024.04.16 14:04:58
건국대 마스코트 ''건구스''
이유 없이 다가가 폭행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기도 삼성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학대 행위로 실명 위기에 처한 데 이어 건국대 마스코트 ‘건구스’가 폭행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남성이 이유 없이 거위 머리를 반복해서 후려 치고 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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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동물자유연대(동자연)은 지난 4월 11일 15시 30분경 한 남성이 건국대학교 내 일감호에 거주하는 거위 중 한 마리를 가격해 상해를 입혔고 이에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 거위는 ‘건구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건국대학교의 마스코트로 사랑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사람들과 곧잘 어울려왔기 때문에 남성에게도 경계심 없이 다가갔지만 별 다른 이유 없이 되려 폭행당하고 만 것이다.
영상에는 남성이 거위 머리를 힘주어 여러 차례 후려치는 모습이 담겼다. 거위는 당황한 듯 반격을 시도해 보지만 남성의 힘에 밀려 또 폭행당했다.
결국 해당 거위는 머리에 상해를 입고 출혈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 남성에게 얻어맞은 거위 (사진=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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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동자연 관계자는 “해당 학교와 소통해 거위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교내에서 동물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현장 조사를 통해 다른 학대 행위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 삼성천에서 학대당한 오리 가족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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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5일 경기 삼성천에 사는 오리가족이 돌팔매질을 당해 실명위기에 처하고 염증으로 다리가 퉁퉁 부어 제대로 서지 못하는 모습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