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많은 여름, 경기도소방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관리
by황영민 기자
2023.06.20 16:01:58
숙박시설, 대형마트, 영화관 등 9350곳 대상
1단계 집중관리 기간 중 불시 화재 안전조사
2단계 기간에는 소방서장 등이 현장 행정지도 실시
| 수원시 소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사 전경.(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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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내 숙박시설, 대형마트, 영화관 등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최근 5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4만4746건 중 여름철(6~8월)에 1만132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22.6%를 차지했다.
여름철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3685건(36.4%)으로 가장 많고, 부주의 3576건(35.3%), 기계적 요인 1368건(13.5%)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화재 1만2886건 중 여름철에 3685건(28.6%)이 발생해 겨울철(3602건·28%)을 제치고 여름이 전기화재가 가장 높은 계절로 분류됐다. 이는 여름철에 냉방기기 사용 등 전기량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31일까지 도내 9350곳의 화재 취약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2단계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우선 지난 19일부터 7월 18일까지를 1단계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2단계 안정적 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1단계 집중관리 기간에는 소방관서 별로 화재 취약 다중이용시설을 임의 선정해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불시 화재 안전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에서는 소방시설 차단 및 폐쇄 행위, 피난·방화시설 차단, 물건 적치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에는 소방관서장 등이 소방훈련과 화재 안전 컨설팅 등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소방관서와 취약 시설 관계인이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여름철 화재 안전 수칙 등 화재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맞춤형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과열 위험이 큰 낡은 전기기기는 교체하고 과열 예방을 위해 주변에 통풍 공간을 확보하는 등 화재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 대형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 대책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안전한 휴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