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태진 기자
2017.04.12 11:00:00
창업공간·회의실 제공…교육·멘토링도 지원
총 70팀 입주..올해 부산·전주에도 문 열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인 ‘소셜캠퍼스 온(溫) 서울’을 열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는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소셜벤처(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기업 진입 확대를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실제로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팀은 2011년 320팀에서 2014년 350팀, 2015년 400팀, 2016년 510팀으로 늘고 있다. 성장지원센터는 사업참여 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멘토링 서비스 등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완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안재웅 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오광성 사회적기업진흥원장, 사회적기업 대표 및 종사자, 투자자,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소셜캠퍼스 온은 입주팀 대상 명칭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 소셜캠퍼스는 소셜벤처의 권역별 성장 거점을 의미하며, 온은 따뜻하다는 의미의 ‘溫’와 지속적으로 활동 중임을 뜻하는 ‘ON’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소셜캠퍼스 온 서울은 소셜벤처들의 경영능력 향상 및 창업초기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지원센터로써 개소식 날부터 창업입주 공간, 협업 공간, 회의실 등을 제공하고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센터는 일반인 대상 사회적기업 창업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창업단계 및 업종 등을 고려한 대상별 맞춤형 강좌도 운영한다.
소셜캠퍼스 온 서울에는 고정된 사무공간을 활용하는 50팀과 열린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20팀이 입주해 총 70팀이 기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간평가 및 연장을 통해 최대 2년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기권 장관은 “정부는 청년층의 사회적기업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소셜캠퍼스 온을 부산과 전주에 열고 2019년까지 총 9곳을 조성해 전국에 사회적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소셜캠퍼스 온 서울 개소식 후 7층 소셜라운지에서 청년 사회적기업가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열어 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