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스마트워치로 확대…‘기어S2’ 베타서비스
by정병묵 기자
2016.07.19 11:23:0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스마트워치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자사 스마트워치 ‘기어S2’, ‘기어S2 클래식’의 삼성페이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기어S2’ 이용자들은 기기에 탑재된 삼성 기어 애플리케이션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갤럭시S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제공돼 왔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어S2’ 등 스마트워치로의 확대를 준비해 왔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소비자 반응을 얻기 위해서다. 미국 시장이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결제가 활성화 돼 있어 NFC 방식만 일단 지원한다. 한국에서는 마그네틱 지원 방식이 보편적이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페이는 그해 9월 미국에 이어 올해 3월 중국, 6월 스페인·싱가포르·호주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2일에는 푸에르토리코, 14일에는 브라질에서도 출시했다.
삼성페이는 세계 200개 이상의 주요 은행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 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와 협력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지난 5월 알리페이도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 결과가 좋다면 이르면 연내 ‘기어S2’ 등 스마트워치를 통한 삼성페이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베타테스트를 통해 서비스를 시험해 보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서비스의 안정도 등을 감안해 출시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