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6.04.06 14:19:01
美 FDA, 램시마 판매 승인…FDA 최초 승인 항체 바이오 시밀러 제품
김형기 대표 "2026년 내 매출 10조 달성"
바이오시밀러산업 발전 위해 삼성의 ''세계 최초'' 제품 개발 있어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인 미국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068270)은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를 최종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로 미국 항체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한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FDA는 셀트리온이 신청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궤양성 대장염 △소아 및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를 허가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다. 이 제품의 글로벌 판매액은 12조원으로 이 중 5조4000억원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레미케이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램시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램시마 미국 FDA 판매 허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램시마로 미국에서 연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판매를 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40%의 점유율을 기록, 램시만 단일제품으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화이자와 판매 시기 및 가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레미케이드 제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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