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7.30 14:54:17
올 1월 디트로이트서 ‘싼타크루즈’ 공개
美2공장 신설과 함께 현지생산 검토할듯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미국 판매사(딜러)가 현대차 본사에 픽업트럭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어서 당장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현대차 미국 딜러는 최근 현대차 미국법인(HMA)를 통해 본사에 소형 픽업트럭 출시를 강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HMA도 이를 본사에 전달했다.
이 요구는 현대차가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싼타페 기반의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를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좋은 반응을 얻은 끝에 ‘올해의 콘셉트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지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르면 올가을 싼타페 기반 트럭 생산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란 데이브 주코브스키 HMA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은 판매 비중이 세단이나 SUV보다 크다. 지난 6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 147만6472대 중 픽업트럭은 16만9757대로 그 비중이 11.5%에 달한다. 미국 내 최다판매 모델도 통상 포드 F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같은 픽업트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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