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금융산업대상 최우수상]삼성운용 ‘ABF Korea인덱스채권’

by권소현 기자
2013.02.21 16:00:3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ABF Korea인덱스채권’ 펀드가 ‘201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 대상’에서 자산운용부문 최우수상인 금융투자협회장상을 받았다.

이 펀드는 작년부터 채권형 펀드 열풍이 분 가운데 ‘ABF Korea인덱스채권’ 펀드는 수익률이나 고객 만족도 면에서 손꼽혔던 상품이다.

‘ABF Korea인덱스채권’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와 통안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다. ABF는 동아시아 11개국 중앙은행이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아시아 채권기금(Asia Bond Fund)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채권시장이 투자하며, 이 중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삼성자산운용이 대표로 맡았다.

이 펀드는 인덱스 펀드로 세계적인 지수관리 회사 인터내셔널 인덱스 컴퍼니(IIC)가 산출하는 ‘iBoxx ABF 코리아 인덱스’를 추적한다. 이 지수는 국내 국고채와 통안채 산금채 등 신용위험이 사실상 전무한 채권들로 구성돼 있다. ‘ABF Korea인덱스채권’ 펀드 역시 은행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국채와 공사채에만 투자한다. 펀드 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르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벤치마크를 충실하게 따라가며 운용하는 만큼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수익률 면에서도 월등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6.71%고 2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4.19%, 21.67%다. 이는 설정액 1000억원 이상 국내 채권형 펀드 중 1위다.

또 잔존만기가 긴 채권을 편입하기 때문에 인덱스의 평균 듀레이션도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5.88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채권펀드 중에서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펀드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채권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하락에 따른 자본이득이 커진다. 반대로 듀레이션이 길면 금리상승시 손실폭이 확대된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리하락에 긴 듀레이션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대 중반에서 3%대 초반에 불과한데다 주식시장 변동성은 불안한 만큼 마땅한 투자상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때 정기예금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ABF Korea인덱스채권’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